당뇨병 고혈당 증상 vs 저혈당 증상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부족 혹은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입니다.
당뇨병은 무엇보다 합병증이 무서운 질병입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건강관리의 핵심은 ‘혈당조절’입니다. 당뇨병 환자들 외에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표현하는 ‘당 떨어진다’는 말처럼 특정한 원인에 의해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아지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상 혈당은 공복 시 100mg/dl 미만이며 식후 2시간이 지난 경우에는 140mg/dl 미만이어야 합니다. 고혈당은 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정상 혈당보다 조금 높은 경우에는 당뇨병의 전 단계를 의심할 수 있는 혈당장애라고 합니다.

고혈당은 크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신체 기능은 점차 저하되어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혈당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다뇨, 다음, 다식 세 가지가 있습니다.

다뇨(多尿), 즉 소변이 많아지는 증상은 높아진 혈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소변을 평소보다 자주 보게 되는데, 소변에서 간혹 단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다음(多飮),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고혈당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소변이 늘어난 만큼 몸에서는 수분이 부족해져 평소보다 갈증을 더 자주 느낍니다.

다식(多食),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에서 얻은 에너지 즉, 포도당이 사용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공복감은 더 심해지고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에너지가 사용되지 못해 체중이 점차 감소하고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저혈당은 고혈당과 반대로 정상 혈당 수치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혈당 수치가 70mg/dL 이하인 경우를 말하지만 상태에 따라 혈당 수치에 관계없이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의 증상은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식은땀, 떨림, 가슴 두근거림, 배고픔, 구역, 구토, 복통, 어지러움, 두통, 짜증, 집중력 장애, 시력 변화 등 비교적 심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상태를 지나 혈당이 더 떨어지면 의식 혼란, 의식 장애가 일어나며 심하게는 발작 및 혼수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