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불임 원인, 치료

여성 난임, 불임 원인,치료

불과 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7남매나 9남매 혹은 그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집이 흔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만큼의 자녀를

둔 부부는 TV 프로그램에서 화제로

다룰 정도로 드문 일이 되었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쟁구도가

심화되면서 자녀를 적게 두는 것이

일반화되었고, 결혼관과 자녀관도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개 한 집에

자녀가 1~2명, 많아야 3~4명입니다.

그래서 8남매니 9남매니 하는

자녀를 두고 있다는 삼십대 사십대의

젊은 부부들은 당연히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런 부부들이

자식을 많이 두게 된 이유에 대해

“아휴, 말도 말아요. 자식이 이렇게

많은데 저라고 또 낳고 싶었겠어요?

그냥 뭐 하루 남편이 대책 없이

달려들었는데 그게 딱 임신이

된 거에요…” 하는 식의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부들에게 임신과 출산은

그야말로 쉽고 간단한 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부부가 그렇게

임신을 쉽게 하는 건 아닙니다.

어떤 부부에게는 10년 이상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부생활을 영위하는 데에는

두 사람의 가족과 주변의

여건도 있다 보니 어떤 부부에게

난임은 불행의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아들 부부의 난임을

주로 며느리 탓으로 돌리는 데에

익숙한 한국 정서에서 난임은

난임 여성과 시집식구와의

심각한 갈등을 초래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남성난임의

비율도 만만치 않게 높고

남녀 동시 난임인 경우도 많습니다.

보건복지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난임 부부의 수는 8만7,000여 쌍으로

8쌍 중 1쌍이 난임입니다.

난임을 유발하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살고 있는 현대인으로선

선택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환경 호르몬, 스트레스,

해로운 식생활, 만혼 등은 임신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결혼 초기에 대부분의 부부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시기에 임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부부들이

시간이 지나도 임신을 하지 못하고,

기다리다 못해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 보는데

이때 정확한 난임 원인을 알게 되면

다행이지만 많은 부부들이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둘 다 이상은 없다는데도

임신은 좀처럼 되지 않으면

부부들은 초조해지고 온갖

민간요법을 찾아 시도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난임은 하나의 현상입니다.

즉,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몸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

여러 현상 중 하나인 것입니다.

그런데 몸의 상태를 회복시켜 줄

노력은 하지 않고, 용하다는

하루방이나 찾아가서 코를

천 번씩 만진다고 안 생길 애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양방은 난임의 원인을 자궁이나

생식기능에서만 찾는 경향이 있지만,

한방에서는 그 외에도 몸의 전체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보고

각 부위에서 일어나는 증세를 파악하고

망문문절이라는 네 가지 진단방법을

통해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인한 현상인

생리통, 생리전증후군, 생리주기의

불규칙함 이외에도

만성피로, 쉽게 지침,

아침에 기상시 상쾌하지 못함,

부었다 빠졌다를 반복하는 현상,

소화불량, 시원하지 않은 대변,

여기저기 어깨가 결리거나

허리가 아픈증상,

손발이 차거나 배가 찬 증상 등등

외부로 드러난 증상의 대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잡으면 난임은 자연스레

치료되게 마련입니다.

일반적으로 난임이란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1년 이상 가졌으나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가리키는데,

난임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 중

많은 수가 양방의 진단검사에서

생식기능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이들입니다.

신체검사 결과상 이상이 없을 수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

아니라 ‘원인불명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난임에 대한 판단과 검사 시점도

알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

피임을 하지 않는데 1년 정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에,

특히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는

30대 중반 이후의 여성들은

난임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또한 과거에 임신이 잘 되었는데

출산 후 무월경 시기를 지나고

임신 시도를 한 지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도 난임에 대한

기본적인 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난임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원인불명의 난임,

자궁 질환으로 인한 난임,

무월경으로 인한 난임,

과소월경으로 인한 난임,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난임,

습관성 유산으로 인한 난임,

첫째를 출산한 뒤 둘째가

생기지 않는 난임,

남성에게 원인이 있는 난임

등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난임을 보는

가장 중요한 관점은 임신에

적합한 균형 잡힌 건강 상태를

이루고 있느냐입니다.

오장육부의 기능 즉,

음양의 균형과 한열의 균형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임신에

적합한 몸이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원인불명으로 인한 난임]

난임에서 30% 이상이

원인불명의 난임입니다.

일반적인 난임 검사로 특이할 만한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없거나

난임 요인을 교정한 후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검사 결과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고

정상적인 배란을 하는 등

난임이 될 만한 소견이 없어

원인불명의 진단을 받으면

당사자들은 막연하고 당혹스럽게 됩니다.

그러나 양방 검사상으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원인이 없다고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양방 검사상으로 호르몬 수치도

정상이고 내막의 두께, 나팔관

그리고 다른 검사 소견도 정상이고

배란도 잘 되는데 1년, 2년 임신이

잘 안 되는 경우와 양방 검사상으로

자궁내막증이나 선근증 그리고

다낭성난소증 등으로 인공수정,

IVF 시험관 시술을 받아도

계속 임신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내막의 두께가 얇아서

시험관 시술을 미루었다가

양약으로 두께가 8mm 이상 되었는데도

임신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배란이 잘 안 되어 클로미펜과 같은

배란 유도제를 썼는데도

반응을 잘 안 하는 경우도 있고,

배란은 되어도 계속 난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자궁 상태가 좋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난임이 되는 경우,

기능이 저하된 난소에서 난자가

배란이 되었더라도 난자 기능이

약해 수정을 못하거나 수정이

되었더라도 나팔관이 운동성이

약해서 완전히 통과를 못하고

나팔관 내에서 소멸되어 임신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의 난임도 있고,

수정란이 어느 정도 건강한 경우에는

난관에 주저앉아 자궁외임신인

나팔관임신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들이 모두 원인불명의

난임에 해당합니다.

[자궁 질환으로 인한 난임]

① 자궁근종

자궁근종이 난임의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나 일반적으로

자궁근종 환자에게 난임 빈도가

높으며 가임력의 저하 혹은 난임,

유산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일반적으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약 25% 정도가 증상을 동반합니다.

어느 정도 크기가 커질 경우

환자들은 생리량 과다, 생리통,

부정기적 출혈 증상을 흔하게

호소하며 성교통이나

만성 골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근종이 방광이나 직장을 압박하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배뇨 곤란,

변비, 골반통,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나고, 2차적 합병증으로

빈혈과 쇠약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근종은 크기 및 숫자뿐만 아니라

어디에 생겼느냐도 중요한데

위치에 따라서 임신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과 내막 쪽으로

치우쳐 있어 착상과 임신에

영향을 주는 근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궁근종이 나팔관을

막으면 난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자궁 내막 근처에 있을 때는

배아의 착상을 방해하거나 유산

또는 조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② 다낭성난소증

다낭성난소증은 희발 생리를

주된 증상으로 하며 무배란,

무월경, 난임, 기능성 자궁출혈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의 불규칙한 희발 생리의

70~80%를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다낭성난소증은 무배란의

주요 증상 이외에도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인한

다모증, 비만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낭성난소증을 가진 가임기 여성은

생리를 몇 달씩 거르기도 하고,

3개월에 한 번 정도의 빈도로

생리를 하기도 하고,

1년에 1~2번 생리를 하는 등

증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처럼 가임기 여성이면서

이유 없이 생리가 자꾸 늦어지거나

몇 개월씩 생리가 없으면서

임신이 잘 되지 않고

체중이 늘고 있다면 다낭성난소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은 초음파 소견과

호르몬 수치의 불균형과 같은

소견을 통해서 진단이 되는데

배란과 착상이 잘 안 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배란 유도제를 통해서 배란이

잘 되었다는 말을 듣고 임신 시도를

5회 정도 하였는데도 임신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배란만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착상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배란 유도는

오히려 자궁 내막을 얇게

만들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합니다.

다낭성난소증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분들 중 배란 유도 5회에서

모두 배란이 잘 되었는데도

왜 임신이 잘 안 되는지

답답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낭성난소증은 배란의 문제뿐만

아니라 착상의 문제도 함께

동반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③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부위 즉 난소, 나팔관,

난관, 골반강 내 복강, 복막,

폐 등에 생겨 정상 자궁 내막과

마찬가지로 난소 주기에 반응하여

증식, 분비, 출혈을 일으킴으로써

여러 증상을 야기하는 질환입니다.

자궁내막증 환자의 30~50%가

난임증이며 난임 여성의 40%에서

자궁내막증이 진단된다는

연구 보고가 있을 정도로 많습니다.

증상으로는 심한 생리전 증후군,

생리통, 성교통, 배변시 통증, 난임증,

자연유산, 점상출혈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막증과 생리통을 포함한

임상 증상의 심한 정도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은 그 정도에 있어서

개인별 차이가 심하며 어떤 경우에는

거의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난임]

 

임신이 가능하려면 적당량의

지방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방이 22% 이하로 감소되면

무생리와 같은 생리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로

이어지는 호르몬의 균형이

잘 이루어져야 정상적인 배란과

생리를 해 임신을 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몸에 적당한 지방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나치고 무분별한

다이어트로 지방이 부족하게 되면

배란과 생리에 이상이 생겨

임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몸이 약해지면 어렵게

임신이 되었다 하더라도

수정란과 태아를 유지하기가

힘들어 유산하게 됩니다.

피가 부족해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을 줄 수 없거나, 혈은

어느 정도 있더라도 태아에게

도달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혈허기허, 기혈양허로 인한

난임 환자들은 대개 생리량이

적거나 생리 날짜가 늦어지거나

불규칙하고, 평소에 어지러움을

느끼고 기운이 없고 피로하며,

여기저기 아프고 얼굴이

창백한 특징이 있습니다.

[난임습관성 유산]

습관성 유산으로 인한

난임습관성 유산은 마지막

생리 개시일 이후 20주 이전에서

임상적으로 임신 소실이 반복적으로

3회 이상 일어나는 것으로

정의되어 왔는데,

최근에는 2회 연속 자연유산이 되거나

특히 임신 소실 전에 태아 심장 운동이

인지된 경우, 임신부의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

어렵게 임신을 하게 된 경우에는

습관성 유산을 염두에 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습관성 유산에 대한 원인은

주로 염색체 이상과 관련되어

약한 수정란을 모체에서

걸러내는 과정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최근 외국에서는 면역학적인 문제로

인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개 임신 12주 이전인 임신 초기에

유산이 되기 쉬우며, 임신 20주 전에

자연유산이 되는 빈도는 15~20%로

비교적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한 번 유산 경험이

있으면 다음에 다시 유산할 확률은

15%에 이르며 세 번째는 25%,

네 번째는 40~50%로 자연유산 후

유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 위험성은 더욱 증가합니다.

난임 여성들은 단 한 번이라도

임신이라는 것을 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지만 습관성 유산 환자들은

임신 확인 그 순간부터

유산에 대한 공포로 불안, 초조,

걱정에 시달리게 됩니다.

더욱이 50% 이상은 뚜렷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더욱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원인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습관성 유산은 무엇보다도

건강한 임신이 되도록 충분한

몸 상태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며,

그 후에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강화시켜서 임신에 이르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