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 일어날 때 어지럽다면

기립성 저혈압, 일어날 때 어지럽다면

혈압계로 전완동맥의 혈압을 측정하였을 때 정상보다 낮게 나오는 것을 저혈압이라 일컫습니다. 저혈압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무기력증이며 심할 경우에는 시력장애나 실신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혈압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요. 심장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증후성 저혈압과 별다른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본태성 저혈압, 그리고 기립 시에 혈압이 갑자기 낮아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원인 불명인 경우가 많고, 류마티스 등의 만성 질환이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하곤 합니다.

정상인의 경우, 장시간 서있거나 갑자기 일어나는 상황에도 인체 내의 신경반사가 바로 작동하여 혈압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그러나 기립성 저혈압 환자는 이 반사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혈액이 하반신에 모이게 되어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때문에 어지럼증을 호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일반적인 증상은 어지럼증 뿐 아니라 두통을 느끼기도 하며 소변과 대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일어날 때 갑자기 발생하지만 누워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 대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정상인은 누웠을 때와 앉았을 때의 혈압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완기로는 약 10mmHg, 수축기로는 약 20mmHg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기립성 저혈압 환자는 이 차이가 크며 지속시간도 3분 이상으로 깁니다. 이 때,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는 기립성 저혈압이 아니더라도 큰 혈압차이가 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증세를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통해 발병 원인을 먼저 찾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료를 하게 될 경우, 보통 수액공급을 통해 진행되는데요. 증상이 더욱 심각할 경우에는 소금이나 약물의 섭취도 필요하답니다.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수분과 염분을 많이 섭취해야하며 금주는 필수적입니다. 또한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오랜 시간을 서 있어야 하는 경우에 다리 정맥혈의 정체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