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골수성 백혈병 완치를 위한 치료법

만성 골수성 백혈병 완치를 위한 치료법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전체 백혈병 성인 환자의 약 4분의 1에 해당될 만큼 비교적 흔한 백혈병의 종류입니다. 30세에서 50세 사이의 중년층과 노년층에서 자주 발병하기 때문에 성인 백혈병이라고도 하지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원인입니다. 필라델피아 염색체란 9번과 22번 염색체의 일부분이 절단된 뒤, 두 절단 조각이 서로 자리를 바꾸어 이동한 염색체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위치가 바뀐 염색체는 비정상적인 융합 유전자를 생성하게 되지요.

이 융합 유전자는 발암의 원인이 되는 P210이라는 단백질을 형성합니다. 단백질 P210은 골수구 전구세포들의 세포자멸사를 방해해서 이 세포들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폭발하게 되는 결과를 만듭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가 더 많습니다. 피로감, 체중감소, 소화불량 등의 일상 속에서도 흔히 느낄 수 있는 신체 이상 증상이 반복되어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질병이지요. 그러나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병이 심해질수록 심한 체중감소, 출혈, 장염, 골관절의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혈액 속 혈구의 수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는데요, 정상의 경우에는 1세제곱 밀리미터당 4000에서 9000개의 백혈구 수를 가집니다. 그러나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이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의 백혈구 수를 보이며, 심한 경우 20만개에 가까운 백혈구 수치를 보이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 질병의 치료방법으로는 항암화학 요법과 조혈모세포 이식 방법이 있습니다. 항암화학 요법은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다양한 활성효소 억제제들이 개발/출시되고 있어 치료의 선택폭이 넓어졌답니다.

아직까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완치를 위해서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환자의 연령/성별/공여자와 수혜자의 신체 상황/이식 시점 등에 의해 예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성공적으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이식 이후 재발 없이 10~15년 정도 생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모든 과정은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와 정신 상태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경우 완치를 향한 방법과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와 수술에 잘 적응하기 위한 환자와 주위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