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과 바렛식도

역류성 식도염과 바렛식도

정상적인 식도의 점막은 편평상피세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위의 점막은 원주상피세포로 구성되어 있지요. 편평상피세포와 원주상피세포란 무엇일까요? 편평상피세포(squamous cell)는 편형한 형태를 띠는 상피세포를 의미합니다. 반면, 원주상피세포(columnar cell)는 소화기나 호흡기의 점막 표면을 덮고 있는 세포를 의미합니다. 원통(원기둥)형의 세포질을 가지지요.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란 편평상피세포로 이루어져 있어야 할 식도 점막이 원주상피세포로 변화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1950년에 영국의 외과의사 바렛이 발견한 증상입니다.

바렛식도는 식도 하부에 위치한 식도를 조이는 괄약근이 약화되어 발생합니다. 혹은 심한 비만으로 인해 위산이 계속하여 식도 쪽으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을 때도 나타나지요. 괄약근의 약화나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을 역류시켜 식도의 조직을 변하게 합니다.

그래서 주로 바렛식도는 위와 연결된 부분인 식도 하부에 나타난답니다. 바렛식도 그 자체로는 별다른 통증이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해서 연하곤란이나 연하통, 가슴쓰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답니다.

바렛식도는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받은 환자의 약 5~15%에서 나타납니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바렛식도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2% 미만에 불과합니다. 위산으로부터 식도를 보호하고자 하는 방어 기전에 의해 정상적인 식도의 세포 형태와는 다르게 변화된 세포는 세포 이형성 과정을 통해 식도 선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답니다.

 

바렛식도는 내시경검사를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판단했을 때 식도 하부의 점막이 연어 색과 비슷한 색을 띠게 되는데, 이 조직을 검사하여 특수 장상피화생(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한 것을 일컫습니다)이 증명되면 바렛식도로 진단합니다.

바렛식도는 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와 거의 유사한데요,  점막의 병변을 치료하며 식도암과 같은 합병증의 발병을 예방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약물요법이나 식도 절제술, 항역류수술, 레이저/전기 응고술/내시경 점막 절제술 등의 내시경 치료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만일 검사 당시에 정확한 암은 아니지만 해당 조직이 형태 변화를 수반하며 증식하는 경우 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으로 치료 방법을 결정한답니다. 일정한 주기마다 지속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암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경과를 관찰할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