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증상 치료법 정리

천식 증상 치료법 정리

천식이란?

천식은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염증으로 기도의 민감성이 증가하면서 기도가 좁아지는 현상이다.

좁아진 기도는 다시 확장되기도 하는데, 가역적인 기도 폐쇄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호흡곤란, 천명, 가슴 답답함과 기침 같은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천식은 세계적으로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선진국에서 지난 30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선진국에서는 성인에서는 10~12% 그리고 소아에서는 15% 정도로 유지되는 양상을 보인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천식의 유병률이 훨씬 낮았으나 도시화가 진행함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토피나 다른 알레르기 질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증가하고 있어서 알레르기 질환이 폐 뿐만 아니라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부분 선진국 천식환자는 아토피를 동반하며 원인 물질에 감작되어 있다.

소아 때는 남자에서 2배 정도 호발하나 성인에서는 남녀 비슷하게 발생한다.

많은 소아 천식환자들이 성인이 되면서 증상이 소실되나 중증의 천식이 있던 소아에서는 성인이 되면서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관찰되었다.

천식으로 인한 죽음은 드물며 지난 10년간 많은 선진국에서의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천식 원인은?

천식은 선천적으로 천식 발생의 경향을 지니고 태어나는 환자들이 있어 유전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에서는 남자아이의 천식 유병률이 여자아이에 비해 2배 정도 높다가, 성장하면서 성별 차이가 점점 감소해 성인이 되면 여성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소아 천식의 50-60%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호전되며, 나머지는 성인기까지 지속적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성인 때 새로 천식이 발생하는 경우도 전체 환자의 20% 정도로 관찰된다.

어릴 때부터 천식이 있었던 환자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본인의 질환에 대해 이미 숙지하고 있어 필요할 때 관리를 잘하지만, 성인이 되어 새로 천식을 앓는 환자들은 모르고 지내는 때가 많다.

환경적 요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알레르겐은 집먼지진드기나 바퀴벌레 알레르겐, 고양이와 개의 비듬, 아스페르길루스 균사체가 대표적이다.

또 직업성 천식은 작업 환경에서 노출되는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농업, 농장일, 페인트칠, 세탁일, 플라스틱 제조 등은 직업성 천식 발생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속한다.

그리고 비만도 천식 발생의 위험 인자에 포함된다.

1. 아토피

 여기서 아토피는 아토피 피부염이 아닌 ‘일반적으로 해롭지 않은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전적 성향‘을 의미한다. 아토피는 천식의 주요 위험인자로 아토피가 없을 경우 천식의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 천식환자들은 흔히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천식환자의 80%에서 관찰된다. 아토피성 질환은 선진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40~50%에서 발견되지만 이 중 일부가 천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2. 감염

 바이러스 감염이 천식악화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이지만 바이러스 감염 자체가 천식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유아기에 발생한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의 감염이 천식의 발생과 관련이 있지만 이러한 감염이 소아에서는 흔하기 때문에 연구하기가 힘들다. 최근 자료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균과 클라미디아 같은 비정형 병원체가 중증 천식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3. 유전적 배경

 천식의 가족력과 일란성 쌍생아 간의 일치성을 고려했을 때 유전적 배경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이 분명하다. 또한 천식의 중증도가 유전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생각되는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에서는 천식이 다유전자유전성(polygenic)이며 각각의 유전자들이 조금씩 영향을 미치며 다른 인종에서 항상 같은 결과를 보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4. 환경

 유년기의 환경이 천식으로의 발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 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의 증가 추세를 보았을 대 환경적 소인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5. 위생가설

 ‘감염병에 덜 걸리게 되면서 선진국에서 천식이 더 많이 발생하지 않는가?’ 하는 가설이 제기 되었다. 이러한 위생가설은 어렸을 때 감염에 노출될 경우에는 Th2 세포가 Th1 세포보다 많은 상태로 분화되는 데 반해 감염노출이 없는 경우에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장 같은 독소에 노출이 많은 곳에서 자랄 경우 알레르기 감작반응이 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장 내 기생충의 감염도 천식의 위험을 낮추는 데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6. 음식물

 천식에서 음식물의 기여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연구에서 비타민 C와 비타민 A와 같은 항산화제, 마그네슘, 셀레니움, 오메가 3가 적거나 나트륨이 많은 음식이 천식 위험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찰 되었다. 비만은 천식의 위험인자로 특히 여성에서 관련성이 높다고 한다.

7. 공기오염

 이산화황, 오존 등의 공기 오염물질이 천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물질이 천식을 발생시키는 데에는 논란이 있다. 공기 오염이 적은 지역에 비해 공기오염이 많은 도심지역에서의 유병률이 높지 않았다. 독일의 경우 천식의 유병률이 동쪽에 비해 서쪽이 공기오염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더 높았으나, 통일 이후에는 동부 독일이 더 발전됨에 따라 이러한 차이가 감소 되었다. 난로, 간접흡연, 질소산화물 등 건물 내부의 공기오염이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8. 알레르겐 

 어렸을 때 집먼지 진드기에 노출되는 것은 천식의 위험인자이다. 카펫이 깔려있으면서 통풍이 잘 안되는 환경에서의 집먼지진드기의 증가로 천식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애완동물 중 고양이는 알레르기 감작과 관련이 있으나 조기에 고양이에 노출되는 것은 또 면역 관용을 유도하여 천식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9. 직업

 직업성 천식은 비교적 흔하며 성인의 10%까지 영향을 준다. 200가지 감작물질이 밝혀져 있으며 toluen diisocyanate는 아토피와 상관없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실험실에서 소형동물의 알레르기 항원이나 제빵사의 경우 밀가루에서의 진균성 아밀라아제에 의해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

10. 기타

 이외에도 저연령의 산모, 모유수유 기간, 미숙아나 저체중아, 저활동성 등이 천식의 병인에 연관되어 있다.

천식 진단방법은?

천식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임상 증상이므로 의사에게 자신의 증상을 자세하게 알려야 한다.

객관적인 방법으로는 폐기능을 측정해 공기 흐름에 제한이 있는지를 평가하고, 이러한 기도 폐쇄가 다시 완화되는지 또 완화가 된다면 그 변동 폭이 얼마나 되는지를 관찰해 진단한다.

병원에 내원했을 당시 폐기능이 정상이라면, 인위적으로 기도를 자극해 기도폐쇄를 유발시키는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을 평가하기 위해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천식은 현재 증상이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갑자기 증상이 심해져 치료받은 적이 있는지, 현재 폐기능은 어떠한지 등을 고려해 천식의 조절 정도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약물치료를 결정한다.

이는 당뇨병 환자가 혈당 수치에 따라 약물을 조절하는 것과 비슷하다.

1. 폐기능검사

 간단한 폐활량측정법을 통해 기도의 제한을 확인한다. 흡입성 속효성 B2 항진제 사용 15분 후에 FEV1이 12%> 혹은 200ml 증가하면 진단할 수 있다. 즉 천식의 약을 사용하였을 때 효과가 폐의 기능이 호전이 되면 진단 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의 2주 사용후의 변화를 통해 확인 할 수 있고 폐활량을 하루 2번씩 측정하여 하루의 변동이 얼만큼 되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2. 기도 반응성

 기도가 과민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메타콜린이나 히스타민 같은 기도에 자극을 주는 물질을 사용할 수 있다. 기도에 자극을 주는 물질을 주고 폐기능이 얼만큼 저하되는지 확인하여 진단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실용적이지 않으나 만성기침이나 폐기능검사에서 확실치 않을 때 천식감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3. 혈액검사

 혈액검사는 천식환자의 진단에서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습니다. 총 혈청 IgE와 흡입성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특이 IgE(RAST)를 몇몇 환자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4. 영상검사

 X-ray 사진은 대부분 정상이나 중증의 천식환자에서는 폐가 팽창되어 있다. 급성 악화시에는 기흉이 동반되기도 한다. CT에서는 폐기종이 중증 천식환자에서 관찰될 수 있으며 기관지가 두꺼워져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만으로 천식을 진단하지는 않는다.

5. 피부검사

 흔한 흡입성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피부따끔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가 천식의 진단에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양성이 나올 경우에는 원인물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6. 날숨일산화질소

 날숨일산화질소는 기도의 염증을 평가하는 비침습적인 검사다. 날숨일산화질소는 치료에 의해 감소하므로 치료를 얼마나 잘 받았는지 평가하는 방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천식 치료법은?

 

천식을 치료하는 약물에는 흡입 약물과 먹는 약물이 있는데, 흡입 약물이 천식 치료에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기관지에 직접 약이 전달되어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흡입 약물로는 천식 조절제와 증상 완화제가 있다.

천식 조절제는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천식 발작을 예방하며, 특히 기관지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기도변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즉각적인 기도 확장을 일으키지 않아 증상 완화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증상 완화제는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을 때 응급약물로 사용하는데 증상 완화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반면, 근본적인 치료 약물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 완화제만 계속 사용하면 천식은 계속 악화된다.

천식은 관리하는 병

천식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평생에 걸쳐 관리하고 조절해야 하는 질환이다.

현재 증상이 호전되었어도 실제로 기관지에서는 염증이 지속되고 있어 치료를 중단하면 염증이 악화되고 증상이 다시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기관지 염증이 지속되면 기관지 변형을 초래해 폐기능을 더욱 떨어뜨리고 이후에는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상태가 되므로, 치료의 중단은 본인이 결정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천식 관리방법은?

천식은 복잡한 과정을 통해 발생하고 그 과정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어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천식 환자에게 ‘방아쇠 인자’라 불리는 알레르겐, 바이러스 감염, 대기오염, 약제 등 다양한 위험인자에 의해 천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인자들에 대한 노출을 피해 천식을 조절하고 약제 요구량을 줄여야 한다.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와 같은 알레르겐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은 좋은 예방법이지만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수 베개 커버, 매트리스 커버, 공기 청정기, 특수 진공 청소기 등 값비싼 좋은 물건들로 집안을 깨끗이 하더라도, 완전한 무균 상태를 만들지 못하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알레르겐에 의해 천식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기가 산전과 산후에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폐 발달에 영향을 끼쳐 천식의 발생 빈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금연이 강력히 권고된다.

또한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인 독감과 폐렴의 예방을 위해서 독감과 폐렴구균의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천식, 의심해 보아야 할 증상은?

1. 밤에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으로 잠에서 깬 경험이 자주 있다.

2. 기침 감기가 자주 오고 한 번 걸리면 1개월 이상 오래 지속된다.

3. 감기약이나 혈압약 복용 후 숨이 가빠져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4. 운동 시 혹은 끝나고 난 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5. 추운 날 외출하면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가슴이 답답하다.

6.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있다.

7. 자주 눈이 가려워 비비는 증상 또는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등이 있다.

8. 가족 중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다.

9. 과거 천식으로 진단 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