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혹 증상 있을 때 진단 및 치료

자궁 혹 증상 있을 때 진단 및 치료

자궁근종 Myoma uteri

자궁근종은 여성에서 일어나는 가장 흔한 골반 내 종양입니다. 흔히 환자들 사이에서는 ‘자궁 혹’ 이라고도 흔히 불리우며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지요. 자궁벽은 자궁내막, 자궁근층, 자궁외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자궁근층을 이루는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입니다.

자궁근종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근육 내, 점막 하, 장막 하 근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의 4-50%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발생의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자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보통 가임기 여성에서 나이가 들 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며, 폐경기 이후 감소합니다.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들의 절반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몇 여성에서 근종의 크기, 개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자궁 혹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월경과다가 있으며, 그 외에도 골반통, 골반 압박감, 월경통, 성교통 등이 있습니다. 자궁근종에 의해 요도, 장 등이 압박되어 배뇨곤란 및 변비를 초래하기도 하며, 또한 자궁근종으로 인해 자궁이나 난관의 구조가 변해 난임이 생기거나, 유산의 위험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의 진단은 골반 내진과 골반 초음파 결과를 통해서 내릴 수 있습니다. 만약 단순 자궁근종이 아닌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보통 골반내진과 초음파만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자궁근종이 어느정도 큰 경우 골반내진에서 자궁이 커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근종이 작은 경우 내진만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 골반초음파를 통해 자궁근층 내에 근종을 확인함으로써 자궁근종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의 진단 시, 근종의 크기와 위치, 증상의 여부와 중증도, 환자의 나이, 임신계획 등을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자연적으로 소실되기도 하므로 먼저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주기적으로 검사만 하도록 합니다. 만약 증상이 있거나 근종의 크기가 큰 경우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요, 치료로는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습니다.

1. 내과적 치료

복합 호르몬 피임제, 프로게스테론 제제, 생식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 등을 사용해 월경과다, 월경통 등을 조절할 수 있으나 근종의 근치적 치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2. 외과적 치료

자궁근종의 외과적 치료로는 크게 자궁근종절제술, 그리고 자궁적출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궁근종절제술은 환자가 가임력의 보존을 원하는 경우 시행되는 수술로, 근종을 절제하고 자궁은 보존하는 수술입니다. 이는 월경과다 및 골반통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며 근종으로 인한 난임이 있던 여성에서 임신을 가능케 하지만, 절제 후 새로운 근종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궁적출술은 자궁 전체를 떼어내는 수술로, 더 이상의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에서 증상이 심한 경우, 이전의 치료가 실패한 경우, 다른 악성종양의 위험이 있는 경우 등에서 시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