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췌장 물혹 단계를 무시하면 안되는 이유

췌장암, 췌장 물혹 단계를 무시하면 안되는 이유

췌장은 위의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장기로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췌장은 이렇게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이자 실질 부분과, 분비된 효소가 십이지장을 향해 배출되는 이자관(췌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췌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소화를 돕는 외분비기능과 혈액의 질을 담당하는 내분비기능을 동시에 하고 있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췌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인슐린의 적은 분비로 당뇨의 위험도 높아진답니다.

췌장 물혹은 장기간 음주나 외상, 수술 후 후유증, 담석에 의해 발생하는 거짓 낭종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거짓 (가성) 낭종은 수술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러나 췌장에 생기는 암인 췌장암은 1년에 약 6000명 정도에게 발생합니다. 평균적으로 췌장암의 생존율이 6~7퍼센트에 불과할 정도로 치료가 어렵습니다. 췌장에 생긴 물혹은 복부 CT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췌장 물혹은 양성 종양인 경우도 있지만 잘못 방치했을 경우 암으로 진행될 여지가 있습니다. 췌장 물혹이 있을 경우, 없는 경우보다 췌장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10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답니다. 따라서 조기에 췌장 물혹을 발견하고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 한 뒤, 필요에 따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최근에는 개복수술이 아니더라도 복강경 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을 통해서도 췌장 물혹을 없앨 수 있을 만큼 수술 기술이 크게 발전했는데요. 췌장 물혹에 침을 꽂아 물혹 안의 물을 빼낸 후 에탄올이나 소량의 항암제를 넣어 종양을 괴사시키는 수술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췌장의 일부분을 절제하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합병증의 확률도 줄어든답니다. 회복시간도 매우 빠르지요.

매일 약 14명이 췌장암으로 인해 사망하고, 5년 후 생존률이 약 8%에 불과하여 ‘사망선고’라고도 불리는 췌장암은 빠른 수술이 완치를 향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조기에 진단하여 빠른 수술치료를 택할 경우 완치율이 2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3~4기에 발견했을 경우에는 수술이 어렵지만, 1~2기 시기에 발견하여 수술할 경우에는 20%의 생존률을 보입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췌장 물혹이 발견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을 권합니다.